어제가 백화점 정기세일 마지막 날이었죠. 아빠가 대구에 결혼식 간다 그래서 "그렇다면 대구에 태워달라 그러자!" 라는 엄마의 꼬심에 옷 갈아입고 세수하고 화장하는 귀찮은 일을 하고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어쨋든 차편이 편하다는 메리트하나로 간겁니다. 사실...귀찮아서 머리는 안감고.-_-(결국은 아빠도 결혼식을 째고 같이 쇼핑고고싱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많긴 많더라구요. 매번 사람이 없던 명품 매장에도 사람이 조금 있고, 화장품 & 잡화를 파는 층의 매대에는 사람들이 버글버글. 여성옷 세일하는 곳에서도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원래는 옷을 사려고 간 거였는데요. 정말..세일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가 맘에 든 크리스마스 초록색의 니트 원피스는 이미 품절이고(지금 생각하니 주문하고 올 것을 잘못했음.ㅠ_ㅠ)치마고 블라우스고 티셔츠고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왜 그런날 있죠. 옷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전부 맘에 들지 않는 날. 정말..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맘에 드는 옷 찾기가 사막에서 진주찾기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날이 아니다 싶어서 파운데이션 테스트나 하려고 화장품 매장엘 가서 샤넬이랑 에스티 로더에서 파운데이션을 골랐어요. 한 두달이면 지금 쓰는거 다 쓸랑가 싶어서 미리 봐 두어야지요. 질감은 샤넬이 더 나았는데 가격대비 에스티로더가 괜찮고, 맥꺼는 저랑 안맞고 뭐 그렇더라구요. 시슬리는 건방지게도 파운데이션 주제에 12만원이나 하고 말이죠. 그러나 라프레리도 건방진 가격의 파운데이션을 팔고 있더란..-_- 대충 에스티로더 찍고 국내 제품은 동네에서 테스트하려고 생각하고 지나가는 길에 구두 파는데를 갔습니다....근데 진짜 이게 지름신의 시작일줄은...ㄷㄷㄷㄷㄷ
부츠를 구경할까하고(절대 사려고 한게 아니었음) 갔는데요. 정말 세일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한켤레에 50만원씩 하는 부츠가 잘도 팔리고 있더라구요. 저에게 세일즈를 했던 분은 괜찮은 얼굴의 미남이셨는데..옴마..내가 혹할줄은 몰랐지욤. 은근 "비싼거=좋은거"라는 것은 신발, 특히 구두의 세계에서는 절대 진리라 신어보니 사고 싶어지더란 말이지요.
결론은 뭐 질렀습니다. 대략 세일해서 삐십삐만원.ㄷㄷㄷㄷ 주문제작이라 만들어서 보내 주신다고 하는데요, 정말...30년 신어야 본전뽑을 듯. 그동안 절대로 종아리 살이 찌면 안된다는 스스로 만든 가혹한 현실. (먼 하늘을 바라본다) 극렬 다이어트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아흑.
날씬한 몸매, 비싼 부츠가 만들어 주나니..(아아 명언이다)
갑자기 우오즈미에 나오는 마리짱의 말이 떠오르네요.
못생간 다리는 굵으니까 가리게 되고 그래서 더 뚱뚱해지고 예쁜 다리는 가느니까 보여주게 되고 그래서 더 날씬해진다는..뭐 그런..
그렇죠. 보여주게 되면 이뻐지는 거라구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이뻐지는 거지요. 원래부터 못 생겼으면 안 보여주게 되고, 그러면 안 가꾸니까 점점 더 소외되고. 결론은 내 몸 내가 신경쓰지 않으면 아무도 가꿔주지 않아요!(...점점 글의 요지가 이상하게 바꿔간다)
겨울이라 운동부족이 되어 살찔까봐 걱정만 하면서 이러고 있네요. 감기 다 나았으니까 다시 운동가야지요. 아흐...헬스가기 귀찮음 그 자체임.
---하나기리 도리
그러나 저러나 2주만에 쇼핑에만 삐만원을 써제끼고도 아직 쇼핑목록이 남은 나.
어쩜 좋습니까요.-ㅁ- 디카 사야되는데!!!(아흑)
이글루스 가든 - 지름교 이글루스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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